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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역사에 남을 영웅이 될 수도 있었지만, 역적이 되고 말았다. LA레이커스 가드 대니 그린 이야기다.

‘토털프로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그린이 겪고 있는 수난을 소개했다.

그린은 전날 열린 NBA 파이널 5차전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4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시도했다. 세 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인 르브론 제임스가 그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그린은 와이드 오픈 상태에서 3점슛을 시도했다.



그대로 들어갔다면 레이커스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그러나 슛은 빗나갔다. 통산 2회 우승 경험에 3점슛 성공률 40%를 자랑하는 베테랑이지만,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레이커스도 108-111로 지며 우승 확정 기회를 놓쳤다.

이후 레이커팬들의 비난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일부는 선을 넘었다.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대니 그린은 레이커스가 2020년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우승 반지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만 명이 넘는 성난 팬들이 여기에 동의했다. 이정도는 애교다. 그린의 약혼녀의 소셜미디어로 몰려가 살해 협박을 하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그에게 패스를 연결한 제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믿었고, 우리는 그를 믿었다. 그저 잘 안됐을뿐이고, 이를 받아들여야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스포츠경향]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2TV 제공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현 시국에 맞는 효도 방법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월 11일(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51회는 ‘좋은 당신, 내 곁에 있음에’라는 부제로 꾸며진 방송이 수도권 기준 10.1%(1부), 11.4%(2부)를 기록하며 1, 2부 모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기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가족은 언제나 ‘도 머치’한 스케일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도플갱어 가족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특별한 여행을 준비하는 경완 아빠와 연우, 하영이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집에 방문한 도플갱어 가족.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는 경완 아빠는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중국 음식을 주문했다. 아이들이 오매불망 배달이 도착하기만 기다리던 중 반가운 벨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도착한 것들은 음식이 아닌 의문의 야자수 나무와 선베드, 경완 아빠의 이벤트 등이었다.

집안을 채우는 이국적인 소품들은 투꼼남매 연우, 하영이의 눈도 휘둥그레 뜨게 만들었다. 특히 하영이는 집으로 들어오는 소품들에 “흐익 이거 뭐야”, “이걸 왜 샀또요~?”라며 폭풍 질문을 퍼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경완 아빠는 “언젠가는 모시고 가야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안 좋아 기약이 없을 것 같아서 맛만이라도 볼 수 있게 준비했다”며 방구석 방콕 효도관광을 준비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14.2%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경완 아빠와 투꼼남매는 즐거워할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거실을 열심히 방콕으로 꾸몄다. 도플갱어 가족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놀라운 실천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언제나 ‘도 머치’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이들이 완성한 방구석 방콕 효도 관광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0월 18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경향]

김세영이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김세영이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김세영은 타이거 우즈처럼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받는 스타는 아니다. 그러나 한 번 타오르면 그 어떤 것보다 환하게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불꽃을 품고 있다.

샷 이글과 홀인원을 기록하며 대역전 우승을 차지한 2013년 한화금융클래식, 마지막 홀 칩인에 이어 연장 샷 이글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낸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31언더파 257타의 LPGA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운 2018년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지난해 LPGA 투어 사상 가장 많은 상금인 150만 달러가 걸렸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서 마지막 18번홀 8m 버디를 넣어 우승을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김세영에게는 예측 불허의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이 있다.

그렇다고 김세영이 ‘여자 골프 1인자’ 하면 딱 떠오르는 선수는 아니다. 굳이 1인자를 추구하지도 않는 듯하다. 부드러운 말투, 온화한 매너에 웃음이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골프장 안팎에서 꽤 느긋하게 처신한다. 그러다 불꽃이 한 번 타오르면 화끈하게 끝내버린다.

LPGA.com의 편집장이자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브 유뱅크스가 주목한 것도 이런 김세영의 두 얼굴이다.

유뱅크스는 12일 LPGA 홈페이지에 올린 ‘메이저 챔피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김세영’이라는 칼럼에서 “김세영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는다. 그녀는 안티 디바”라면서 “그러나 일단 스포트라이트가 그녀의 앞길을 비추면 그것에 부응하기 위해 극적인 순간을 연출한다”고 평가했다.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로 LPGA 투어 최소타 기록을 세웠을 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내리막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을 때, 4번의 플레이오프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을 때, 그리고 이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할 때 그 불꽃을 봤다는 게 유뱅크스의 평가다.

김세영은 “CME 우승은 대단했고, 정말 짜릿했지만 이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은 극적인 성과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뱅크스가 김세영의 업적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단어로 꼽은 것도 ‘극적’이라는 표현이다.

유뱅크스는 김세영이 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에 떨어져 언덕을 30야드나 내려갔지만 어프로치샷을 90㎝에 붙여 파세이브를 하면서 이날의 유일한 시험을 통과했다고 적었다.

유뱅크스는 김세영의 말로 칼럼을 마무리했다. “어젯밤부터 압박감을 느꼈지만 나는 정말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사람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것을 해치우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OSEN=전미용 기자] 장동민이 매물을 소개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장동민과 김혜은이 대가족을 위한 단독주택을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팀에서는 장동민과 인턴 코디 김혜은이 일산의 설문동의 ‘식스방스 하우스’로 향했다. 저택 느낌의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거실 내부는 화이트 톤으로 엄청난 넓이를 자랑했다. 장동민은 “이렇게 넓은 거실은 처음 봐”라며 감탄했다. 마당도 대가족 모두 나와 놀아도 될 정도로 넓었다. 

김혜은은 “주인 분들이 살려고 작년에 리모델링을 했는데 발령을 받아서 내놓게 됐다. 완전 새집이다”라고 강조했다.주방도 주방 옆에 다용도실도 상당히 넓었고 첫 번째 방은 방문부터 엄청난 크기였고 방 역시 엄청 컸다. 화장실은 집 크기에 비해 다소 작았다. 파워볼

이에 김혜은 “걱정 말라”며 2층으로 향했고 2층에는 문이 5개가 유럽식 구조로 되어 있었다. 방문 하나를 열자 실내 골프장이 있었다. 김혜은은 “골프를 안 치시면 아이들 놀이방으로 개조해서 써도 된다”고 팁을 전했다.  두 번째 방은 화이트 톤으로 길쭉한 형태였다. 

세 번째 방은 욕조가 딸린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화장실이었다. 장동민은 “우와 이건 말도 안 돼”라며 놀라워했다. 네 번째, 다섯 번째, 마지막 방까지 넓은 크기를 자랑했다. 장동민은 “2층은 분양을 줘도 되겠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매물의 매매가는 6억 원. 가격을 확인한 장동민은 “이거 방송에 내지 말자”며 사심을 드러냈다고 덕팀 인턴코디로 나선 박지영은 “방이 많다고 장땡이 아니다. 다만 가격은 인정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덕팀에서는 노홍철x박지영x임성빈이 일산 12가구 형성된 전원주택 단지를 찾았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거실과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통창이 눈에 띄었다. 노홍철은 “여기가 조금 협소하긴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지영은 “좌식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주방 역시 화이트 톤으로 좁은 느낌이 들었다.  주방 옆에 슬라이드 도어를 열면 널찍한 다용도실이 있었고 이어진 또 다른 문은 마당으로 이어져 있었다. 첫 번째 방은 직사각형으로 넒었고 창문을 열면 마당이 보였고 안방에 딸린 화장실은 계단 공간을 활용해 다소 작았다. 

메인 화장실은 화이트와 블랙 톤으로 모던한 느낌을 주었다. 2층은 지붕 모양을 살린 박공 스타일로 층고가 높았고 파스텔 블루 톤으로 휴양지 느낌이 났다. 박지영은 “1층과 완전 느낌이 다르다”며 감탄했고 노호철은 “아직 그런 말을 하긴 이르다”라며 고풍스러운 베란다를 공개했다.

이어 “이 집의 이름은 베란다유 궁전하우스다”라고 설명했다. 임성빈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층의 방들은 1층보다 크고 게스트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방이 3개가 있었다.  이 매물의 가격은 5억 5천만 원.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아이즈 ize 글 고윤희(시나리오 작가)

10여년전 마블과 DC가 앞다투어 히어로물들을 내놓을 때, 한국영화는 리얼리즘을 영화의 가장 큰 미덕으로 여기던 때였다. 그러니까 10여년전 헐리웃이 판타지의 세계에 빠져있을 때, 한국영화의 풍조는 ‘리얼리즘’이었던 셈.파워볼사이트

왜 한국엔 히어로가 없을까? 배트맨과 수퍼맨, 스파이더맨의 캐릭터 문구완구들이 아동들의 시장까지 점령한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그래서 히어로 캐릭터 만들기 연구에 착수했다. 힘 있는 제작자나 감독과 팀을 만들어 연구에 착수했으면 오늘 날 한국도 히어로 캐릭터물이 자리를 잡았을 텐데…하필 힘 없는 시나리오 작가가 혼자 연구한 게 문제였다.라고 아직도 착각하고 있다. 당시 여러 논문들을 뒤져보니 우리나라에도 히어로 캐릭터가 딱 하나 있었다. 바로 구미호. 그런데 논문에 따르면 다른 나라 히어로들에게 없는 것이 구미호에게는 하나 있었는데 바로 ‘원한’이라는 것이다.

구미호는 조선시대 한국여인들의 ‘한(恨)이 담겨 있는 히어로 캐릭터’라는 것이다. 그 점이 재미있어서, 구미호를 변형시킨 여성히어로 시놉을 들고 영화사들을 만났는데, 모두 까였다. 첫째, 한국에선 절대 환타지가 성공할 수 없단 이유였고, 둘째 아무도 나에게 히어로물을 기대하지 않았다. 모두 입을 모아 근사한 ‘리얼리즘 멜로’시나리오를 써 달라고 의뢰했다. 멜로야 말로 판타지인데, 한국영화에 판타지가 먹히지 않는다니…그리고 멜로를 ‘리얼리즘’으로 써달라니. 사랑에 리얼리즘이 어딨니? 다 판타지지! 한국말로 번역하면 ‘착각’!

아무튼 전지현을 구미호로 내세운 여성 히어로 캐릭터로 할리우드의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을 이기고, 문구완구 시장에 구미호 피규어들을 쫙 깔아보겠다는 내 원대한 꿈은 그렇게 꺾였다. 생각해보니, 꿈은 너무 과했고, 시나리오는 너무 빈약했다.

그리고 10여년 후. 한국영화엔 여전히 히어로물이 없고, 드라마로만 간간히 시도되었다. 한국영화는 여전히 ‘남성액션물’아니면 ‘가족영화’가 대세를 이룬다. 류승룡 주연의 ‘염력’(감독 연상호)이 기대를 잔뜩 걸고 한국판 히어로물의 탄생을 알렸지만, 후줄근한 작업복을 입고 아무런 분장도 없이 하늘을 나는 류승룡의 아저씨캐릭터는 패션부터 압도적으로 시선을 끄는 마블의 각종 히어로 캐릭터들과 비교해 ‘쨉’도 안 되게 초라했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구미호(논문연구당시 발견한 정보)가 드라마로 다시 나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남자 구미호’로 말이다.

바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반갑다 구미호야. 자주 나와도 늘 반갑기만한 우리의 히어로 캐릭터 구미호. 이동욱이 주인동 구미호(이연역)고, 그의 이복동생 김범(이랑역)도 구미호다. 조보아(남지아역)는 구미호를 쫓는 방송국 프로듀서. 이 세 명이 주인공. 조보아가 도시괴담을 찍으러 카메라를 들고 찾아다니는 와중에 구미호인 이동욱과 김범과 엮이게 되는 내용.

구미호는 보통 여성이라 생각하는데, 남자라는 게 일단 신선하다. 1.2화까지 봤는데, 또 일단 재밌다. 2화에 등장한 인간의 꿈을 먹고 산다는 ‘불가살이’의 존재도 재밌고, 무녀나 서낭당에 묶여 사는 신등 무속신앙이 나오는 것도 재밌다. 스토리도 스펙타클하면서 흡인력 있다. 이동욱의 연기력도 짱이고, 그늘진 얼굴도 잘생겼다. 조보아의 연기도 무척이나 안정적이다. 특히 착하게 생긴 김범의 악역 연기는 이중적인 이미지의 악역연기로 유명한 에드워드 노튼을 연상시킬만큼 인상적이다.

근데 좀 헷갈린다. 이 드라마는 히어로물인가? 로맨스물인가?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판타지액션로맨스물이라고 나온다. 히어로물이었으면 ‘판타지 액션 히어로’라고 떴을 텐데, 글자 끝에 ‘로맨스물’이라는 단어가 붙는 걸 보니. 이 드라마는 결국 로맨스물이라는 거지? 조금 아쉽.

이 드라마 다 좋은 데, 갠적으로 딱 두가지가 걸린다. 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이동욱이 저승사자역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콕 박혔는데, ‘구미호뎐’에서도 구미호인데 저승사자 역까지 겸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동욱이 ‘내세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가 염라대왕의 누이인 탈의파(김정난)을 만날 때마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저승사자의 저택과 어쩐지 비슷하단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 그 저택에서 탈의파(김정난)와 현의옹(안길강)이 이연(이동욱)과 주고받는 산뜻한 유머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상하게 계속 드라마 도깨비의 주요무대로 등장하던 저승사자의 저택에서 주고받던 공유와 이동욱의 차진 대사들이 떠오른다.

또 하나. 구미호인 이연의 동기(욕망)가 여우는 평생 하나의 상대만 바라보고 살기 때문에 잃어버린 연인을 찾는다는 것. 로맨스물로 치자면, 감동적인 설정이지만, 히어로물로 보자면 야망이 너무 작다. 아니 적어도 한국의 하나뿐인 히어로 캐릭터 구미호인데, 지구는 못 구해도 한반도 정돈 너끈하게 구해줘야지!파워볼분석

심지어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도깨비(공유)도 도깨비 신부를 만나야 불멸의 삶을 끝낼 수 있으므로, ‘이기적인 선택’으로 도깨비 신부를 찾아나서는 거였다. 구미호가 남북을 통일시키거나 핵전쟁을 막거나, 코로나를 막기 위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거면 정말 신났을 텐데….물론 이건 개인적인 취향. 사랑에 목숨 거는 구미호를 더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더 많을 것이니.

고윤희(시나리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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