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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갬성캠핑’이 크리스마스 콘셉트 캠핑으로 성탄절의 밤을 유쾌하게 장식했다.

25일 방송된 JTBC ‘갬성캠핑’(기획 황교진, 연출 이나라)에서는 박나래의 절친들과 충청남도 태안 2일 차 여행이 펼쳐졌다. 특히 1일 차에 함께 했던 양세찬과 배턴 터치를 한 양세형이 새로운 캠친으로 합류해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이날 주꾸미 낚시 팀 안영미, 손나은, 윤균상과 조개잡이 팀 박나래, 박소담, 양세형, 한윤서는 조업 시간에 맞춰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다. 바다로 나간 주꾸미 팀은 첫 주꾸미를 낚은 윤균상을 시작으로 ‘갬성캠핑’ 공식 어복 있는 멤버 손나은의 맹활약이 더해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똥손’ 안영미는 낚시 포인트를 옮기거나 추를 3개나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꾸미는커녕 쓰레기를 건져 올려 폭소를 유발했다.

조개잡이 팀에서는 박나래가 맛조개 잡는 방법을 정석대로 행하며 연속 득템, 또 다른 적성을 찾은 듯 날아다녔다. 그러나 박나래와 한윤서, 박소담과 양세형으로 팀을 나눠 진행된 맛조개 많이 잡기 게임에서는 유독 박나래가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딱밤 벌칙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콘셉트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정박지를 꾸민 멤버들은 일찌감치 저녁 준비에 돌입했다. 양세형이 준비한 음식의 조리시간이 3시간이나 필요했던 것. 백종원에게 배운 사태수육 만들기에 돌입한 양세형은 요리 과정에서 보조 셰프 안영미를 알차게 부려먹었다. 여기에 깐족거리는 그가 얄밉지만 참고 일하는 안영미의 모습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풍성한 해산물 요리와 겨울이 제철인 싱싱한 석화, 사태수육까지 끝이 없는 먹코스는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직접 잡은 맛조개구이와 낙지볶음, 양세형의 사태수육, 고기와 찰떡인 박나래의 시원한 생굴무침이 감탄을 자아냈다.

먹방 타임이 끝난 후에는 박나래와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친구들의 따뜻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박나래는 개그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었던 시기에 힘이 되어준 양세형과의 일화를 털어놓았고 윤균상은 그녀를 ‘힐링 캠프’ 같은 존재였다고 밝히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윤균상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멤버의 정체도 마침내 밝혀졌다. 윤균상은 술을 잘 먹는다는 점과 타 예능에서 불 막내를 했었던 공통점 등을 언급하며 박소담과 친해지고 싶었다고. 박소담 역시 캠핑하면서 편안한 배려를 해준 윤균상이 든든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요 속의 외침 게임부터 선물 교환식까지 화기애애한 이들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행복한 에너지를 전했다.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특별한 온기를 전한 JTBC ‘갬성캠핑’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 성남 제공.
[사진] 성남 제공.

[OSEN=이균재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 ‘글로리’ 김영광이 성남과 재계약을 완료하며 2021년에도 성남의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김영광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성남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당시 3주간의 테스트를 거칠 만큼 입단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구단에 연봉을 백지 위임하는 등 스스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팀에 헌신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 결과 김영광은 쟁쟁한 후배들과의 경쟁을 통해 주전 골키퍼로 낙점되었고 K리그1 27경기 중 23경기에 출전,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1년은 김영광이 K리그 데뷔 20주년을 맞는 해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02년 전남을 시작으로 울산, 경남, 서울이랜드 등을 거친 김영광은 올해 성남에서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현재 518경기로 K리그 최다 출장 4위를 기록 중인 김영광은 내년 시즌 3위 최은성(532경기), 2위 이동국(548경기)의 기록에도 도전하게 된다. 

김영광은 “저를 믿어주신 구단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동계 시즌 잘 준비하여 팬 분들에게 더 멋진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에도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루하루 후회 없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성남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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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제자들과 다시 만나게 될까.

파리 생제르맹은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면 선수단 개편을 위해 바로 움직일 수 있다. 토트넘 제자들과 다시 만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 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세 명의 스타와 계약을 체결해 주제 무리뉴 감독을 화나게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도전할 것이다. 투헬 감독과는 다른 스타일로 팀을 꾸릴 것이다”라며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시절 가장 잘 활용했던 세 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바로 델레 알리, 다빈손 산체스, 해리 케인이다.

먼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알리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알리는 무리뉴 감독과 멀어진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임대 이적만 논의했는데, 토트넘은 협상을 중단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시절 첫 계약 중 하나로 알리를 데려온 바 있다.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 경질에 공개적으로 화를 낸 바 있고, 파리에서 재회 가능성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산체스도 알리와 비슷한 이유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비중이 적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1월에 산체스를 매각하려고 한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선수에게 합당한 금액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케인이 뽑혔다. ‘익스프레스’는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케인만큼 꽃을 피운 선수가 없었다. 2014년에 케인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만들었다”라며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수 있다. 만약 둘 중 한 명이 떠나고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 위시리스트 1순위에 케인의 이름이 계속 올라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0년 영화 연말 결산]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에 올라 세계영화사에 획을 그었다.
다사다난이란 말로는 모자랄 2020년이 막을 내리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계는 잠깐의 경사와 그 뒤로 최악의 상황이 내내 이어졌다. 스타뉴스가 2020년 영화계 5대 뉴스를 정리했다.

#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더니 올해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트로피를 받았다. 비단 한국영화 뿐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 영화가, 아시아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석권하는 등 사상 초유의 일. 그야말로 한국영화 역사 뿐 아니라 세계영화 역사를 새로 쓰는 쾌거였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은 따놓은 당상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감독상과 작품상까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터.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소식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여서 침울했던 한국영화계에 단 비 같은 소식으로 여겨졌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해 극장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한국영화산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코로나19 사태는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영화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코로나19 사태는 사스, 메르스 때처럼 단기적인 상황으로 그친 게 아니라 1년 내내 이어진 여파라 한국영화산업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한 ‘코로나19 충격: 2020년 한국영화산업 가결산’에 따르면 올해 극장 매출 추산액은 5100억원대로 전년 대비 73.3%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 매출 합산 추산액도 1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과 개봉, 상영 등 영화산업 전 영역에 걸쳐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VOD 매출액도 1, 2월은 전년도보다 상승했지만 3월부터 10월까지 꾸준히 전년보다 감소했다. 해외 진출 부문도 전년 대비 50% 이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영화 제작·개봉 피해는 조사에 응답한 135편의 총 피해 규모가 329억 56만 원에 달한다. 극장은 매출액 감소, 운영 중단, 고용 피해 등이 심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열리지 못했지만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이 올해 칸영화제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 ‘반도’ 칸영화제 초청..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제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됐다. 다른 시절이었다면 임상수 감독과 연상호 감독, 그리고 배우들과 제작자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겠지만 올해는 불가능했다. 제73회 칸국제영화제는 당초 5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열리지 못했다. 대신 올해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됐다면 초청했을 영화 56편을 ‘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했다. 이 중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이름을 올렸다. 예년대로였다면 두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초청 프리미엄을 안고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었다. 어쩌면 수상 소식을 전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식초청작이란 타이틀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반도’는 여름에 개봉했지만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올해 개봉을 못하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과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인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 내년으로 개봉이 밀린 건, 한국영화계 뿐아니라 전세계 영화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겪고 있는 현실을 방증한다.

한편 홍상수 감독이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격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최우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다.

한국영화 텐트폴인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승리호’까지..넷플릭스로 가는 한국영화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줄줄이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올 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19 여파로 끝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될 때만 해도 한국영화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들은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영화가 극장에서 공개되는 걸 전제로 만들어지는 것인 데다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산업 자체가 무너진다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영화산업에 자금이 제대로 융통되지 않자 위기의식이 점점 커졌다.

결국 240억원이 투입된 한국영화 기대작 중 하나인 ‘승리호’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를 택해 영화계에 충격을 안겼다. ‘승리호’ 뿐 아니라 ‘낙원의 밤’, ‘콜’ ‘차인표’ 등이 넷플릭스 공개를 택하자 영화계에선 코로나19 상황에서 극장 개봉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넷플릭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점차 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가 내년 언제까지 이어지냐에 따라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와 협상을 하려는 영화들이 더욱 늘 것 같다. ‘승리호’도 당초 해외 공개만 넷플릭스로 하려 했다가 결국 넷플릭스로 전체 공개를 택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 한, 넷플릭스와 불편한 동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라트비아에서 12월 11일 사망했다.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12월11일 사망했다. 향년 60세. 김기덕 감독은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를 거쳐 11월20일부터 라트비아에 머물렀다. 그는 라트비아의 유르말라에서 집을 매입하고 거주 허가를 받았지만 12월 5일 이후 연락이 두절돼 현지 동료들이 수소문한 끝에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의 가족은 고인의 치료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치료 상황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족이 코로나 상황 때문에 현지에 갈 수 없어, 현지 대사관의 도움으로 화장해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왔다.파워사다리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국제영화제라 불리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한 유일한 한국영화감독이다. 그는 2018년 미투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을 떠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활동을 해왔다.

코로나로 ‘언택트 운동 플랫폼’ 확산
TV속 유튜버 동작 따라하며 ‘집콕’ 수강
오전 6시 라이브 요가 수업 1000명 접속
‘하체 살 빼기’ ‘코어 단련’ ‘맨손 운동’..
전문가 운영 유튜브 헬스 콘텐츠 다채
‘줌’ 활용 트레이너가 고객 개별 피드백
스쿼트 등 자세 봐주는 ‘인공지능 앱’도
MZ세대 “운동은 취미 아닌 일상 자체”
자기 관리 성취감 인증샷 찍으며 즐겨

“요하(요가 하이)! 여러분 일찍 모이셨네요. 잠시 후 5분부터 수업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운동 시작 전에, ‘좋아요’ 한번 꾹 눌러주세요.”

직장인 박모(33·여)씨는 매일 오전 6시 요가수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박씨가 운동을 위해 준비하는 건 TV와 요가 매트 두 가지가 전부다. 눈을 뜨자마자 씻기도 전에 거실에 매트를 펼치고 TV를 켜 유튜브 채널 ‘요가소년’의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에 접속한다.

요가소년 채널 운영자인 유튜버 한지훈씨는 이렇게 매일 오전 6시부터 1시간씩 다양한 요가 동작을 담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적절하게 몸을 깨워주는 동작들로 구성돼 있다. 이른 시간이지만 1000여명이 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채널 구독자는 34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박씨는 “원래 직장 인근에서 필라테스를 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실내운동시설이 폐쇄되면서 (운동을 못 하게 되니), 몸도 무거워지고 생활패턴도 완전히 무너지더라”며 “친구 소개로 요가소년 채널을 구독하게 됐는데, 실시간 제공되는 다양한 동작들을 따라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헬스장 등 운동시설이 문을 닫는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홈트레이닝)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유튜브 콘텐츠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코칭 서비스 등이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홈트족 맞춤형 플랫폼 인기

25일 현재 유튜브에서 운동을 주제로 운영 중인 채널 가운데 구독자 수가 1만명 이상인 채널은 수십개에 달한다.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맨손 운동 콘텐츠를 제작하는 ‘땅끄부부’(구독자 262만명), 스트레칭 전문인 ‘강하나스트레칭’(49만5000명), 스쿼트와 런지 등 헬스동작을 응용한 강도 있는 다이어트 영상을 제공하는 ‘힙으뜸’(84만5000명), 온라인 퍼스널트레이닝(PT) 서비스 업체인 마이다노가 운영하는 ‘다노TV’(70만4000명) 등이 대표적이다.

각 채널들이 보유한 콘텐츠 역시 풍부하다. 예컨대 ‘하체비만을 탈출하는 골반교정’, ‘전신 스트레칭’, ‘층간소음 없는 다이어트 전신운동’, ‘집에서 하는 코어 근육 강화’, ‘스쿼트 200개 챌린지(도전)’ 등 대상과 목적에 맞춰 콘텐츠들이 세분돼 있어 이용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언택트(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운동을 가르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라피티는 오프라인에서 PT수업을 받는 것처럼 운동 전문가에게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ZOOM)을 이용해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요가부터 명상, 발레, 필라테스, 댄스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고 개인 또는 소규모 그룹도 선택할 수 있다.기존 온라인 홈트레이닝이 녹화된 영상을 일방적으로 보기 때문에 고객들이 개인별 피드백을 받기가 어려웠는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인기를 얻고 있다. 라피티는 지난 8월 첫 시범서비스 출시 2주 만에 약 1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수업당 평균 완강률도 90% 이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술을 접목한 홈트레이닝 앱도 등장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는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와 함께 체계적 피트니스 커리큘럼파워볼실시간 에 인공지능 코칭을 접목한 홈트레이닝 앱 ‘스마트홈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스마트홈트는 요가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120여개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AI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실시간 관절 움직임을 추출해 전문 트레이너 자세와 비교 분석해 올바른 운동 자세를 알려준다. 또 음식사진을 촬영할 경우 각 음식별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식단 카메라’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홈트 관계자는 “8월 기준 스마트홈트의 월평균 이용자 수(MAU)는 지난 1월 대비 약 156% 증가했고, 앱 설치 수는 143% 늘었다. 또 운동프로그램을 끝까지 완료한 수도 약 132%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정체성 드러내는 수단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뿐 아니라 운동이 더 이상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취미가 아니라 일상 자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이 같은 홈트 열풍의 확산을 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운동 경험이 있는 전국 15~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운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본 결과,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운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5.2%가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이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바빠서 운동을 못 한다는 말은 핑계’라는 질문에도 절반이 넘는 58.8%가 동의했다.또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있어 보인다’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성실한 사람일 것 같다’는 질문에는 각각 응답자의 94.0%와 81.4%가 그렇다고 평가했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은 일도 잘할 것 같다’고 바라보는 시선(56.2%)도 상당히 많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자기관리에 투철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특성과 정체의 시대에 운동으로 성취감을 찾으려는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최근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1’을 통해 “요즘 사람들은 운동을 통해 단련 이상의 것을 얻기를 원한다”며 “운동을 하는 행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과정에서 인증샷을 찍거나 기록 인증을 하는 등 나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바로 실천하는 MZ세대는 일이 자신의 건강을 착취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에게 운동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저축과도 같다”고 덧붙였다.

◆집안을 헬스장처럼… 아령·덤벨 매출 ‘쑥’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홈트레이닝)족’이 늘어나면서 건강과 운동과 관련된 제품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이커머스 G마켓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1~12월 웨이트기구(29%), 헬스용품(47%), 헬스기구(25%), 요가·필라테스 상품(6%) 판매량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령·덤벨(57%)이나 훌라후프(43%), 근력·스트레칭 밴드(35%)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평소 운동시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러닝머신(27%)과 일립티컬(48%), 헬스사이클(34%), 바벨(50%)을 사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는 거리두기 2.5단계 실시에 따라 실내운동시설들이 문을 닫으면서 집을 ‘제2의 운동공간’으로 꾸미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홈트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2.1% 신장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아령이 48.7%, 매트·짐볼이 22%, 헬스기구가 138.2%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장기화하는 집콕 생활에 집에서도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한 용도로 홈트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홈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상품의 상표 출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요가매트, 아령, 폼롤러, 케틀벨 등의 상표 출원 건수가 233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1.5% 증가했다.

또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상표출원인 구성을 살펴보면, 개인이 48%(813건)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기업은 39%(677건)로 집계됐고, 이 중 중소기업이 565건으로 전체의 33%에 해당한다.파워볼실시간

통계청은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출원비중이 높은 것은 해당 상품들의 제조와 판매 분야에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으며 이들이 커지는 시장의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홈트레이닝 관련 시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중이용시설 접근이 어려워져 당분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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